11일 서울시와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하반기에 최장 20년까지 주변시세의 80% 미만으로 공급하는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이 총 1307가구(11개 단지) 나온다.
특히 하반기 물량은 도심 역세권, 택지개발지구 등 입지 여건이 양호한 지역에 몰려 있어 청약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11월에는 은평뉴타운에서 올해 계획된 장기전세 단지 중 가장 큰 규모인 660가구가 예정돼 있다. 은평뉴타운은 녹지율이 40% 이상으로 높고, 도심과 가깝다. 송파구 장지지구 4단지에서도 75가구가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12월에는 성동구 하왕십리동에서 69가구가 공급된다. 하왕십리동 '시프트'는 지하철 하왕십리역까지 걸어서 5분 거리이며 주상복합으로 공급된다. 또 강서구 염창동 보라더하임(시프트 16가구)도 선보일 예정이다.
'시프트'는 최장 20년까지 살 수 있고 주변 전세가격의 62~80% 수준으로 저렴하다. 또 전세금 인상 폭을 5% 이내로 제한해 서민들의 주거 부담을 완화했다. 때문에 지난 5월 첫 공급한 1차 시프트는 최종 경쟁률 9.25대1을 기록했다.
신청은 기본적으로 무주택 가구주만 가능하다. 청약저축 통장을 사용할 경우에도 통장 재사용이 가능하다. 전용면적 60㎡ 이상은 청약자격에서 소득제한기준을 폐지해 중산층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