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반뼈에서부터 반뼘 간격으로 살짝 달궈진 돌을 올려 놓아 마사지한다. 따뜻한 온기를 느끼기 위해 그냥 올려놓기만 해도 괜찮다. 좀더 효과를 얻고 싶으면 척추를 중심으로 반뼘 간격으로 위 아래 근육을 따라 가볍게 마사지한다. | |
■고급 숍에서 즐기는 우아한 테라피
마사지 마니아인 황지영(33)씨가 고른 곳은 롯데백화점 명품관 애비뉴엘 10층에 위치한 ‘디 아모레 스파’. 등과 피부 마사지를 하는 동안 따끈하게 달군 돌을 수건에 감싼 뒤 배와 등에 얹어주는데, 은근하게 올라오는 뜨끈한 기운에 기분이 좋아진다고 했다. 한 시간 반 정도 등·배 마사지에 이어 피부 영양 팩 등을 마치니 한결 스트레스가 풀렸다. 고가(20만~30만원대)인 게 부담됐지만 만족도는 큰 편. “돌 표면이 등 근육을 따라가면서 풀어주는 게 꽤 시원했다”며 “뱃살 빠지는 건 모르겠지만 생리통이 조금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한남동의 ‘스파데이’와 압구정동의 ‘코코노르(www.kokonor.co.kr)’, 청담동의 ‘비쉬데이스파(www.vichyspa.com)’ 등에서도 즐길 수 있다. 10만~30만원 대.
마사지사의 부드러운 손길이 아른거리지만, 아무래도 가격대가 문제다. 외국계 회사에 다니는 류혜경(37)씨는 최근 집에 돌을 무더기로 가져다 놨다. 얼마전 마사지숍을 찾았다가, 집에서도 쉽게 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길가의 돌을 모았다. 전문가들은 “온기를 담을 땐 현무암이 좋고, 차갑게 할 때는 대리석이 좋다”고 한다. 구하기 어려울 때는 냇가나 계곡의 조약돌을 선택해도 괜찮다. 너무 무겁거나 표면이 날카로우면 버려야 한다.
돌을 데울 때는 되도록이면 알루미늄이 들어 있지 않은 법랑이나 스테인리스 용기를 사용할 것. 물을 넣고 최대 10분 정도 끓인다. 건질 때는 나무 주걱을 이용하고, 너무 뜨거우면 수건 위에 올려 놓고 이용한다. 찐빵 정도 크기의 돌을 배에 올려놓을 때는 배꼽 중앙에서 5㎝ 정도 떨어진 양 옆 대각선 방향에 놓는다. 달걀 반쪽 만한 조약돌 10여 개를 수건으로 감싼 뒤 배꼽 밑 9㎝에 있는 단전을 자극하는 방법도 추천한다. 등에 올려 놓을 때는 척추를 중심으로 대칭이 되게 6~8개 정도 올려 놓는다. 주의할 점은 뼈 위에 직접 대지 말아야 한다는 것. 미지근해졌으면 수건을 치우고 피부 위에 직접 올려놓아도 된다. 다이어트 전문 일맥한의원 장윤성(평촌점) 원장은 “몸이 아주 아픈 사람이 사용했던 돌엔 나쁜 기가 담겨있을 수 있으니 다른 돌을 사용하거나 완전히 삶은 뒤 이용하라”고 조언했다.
■보석의 정기를 마셔보자
▲ 다이아몬드를 우려낸 차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