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병수기자] 한국전력(사장 한준호)이 공기업 최초로 부패방지위원회와 `공기업윤리 확립을 위한 시범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한전은 31일 오전 10시 30분 삼성동 본사 대강당에서 한준호 사장과 한전 및 전력그룹사 임직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윤리경영 추진결의 서명식`을 열어 한준호 한전 사장과 이남주 부패방지위원회 위원장이 직접 협약서에 서명하고 이를 서로 교환했다.
한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전이 진정한 의미의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해선 수준높은 기업윤리가 뒷받침돼야 하며, 부패방지위원회와 협약 체결을 계기로 한전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윤리경영을 보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정착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전을 비롯한 10개 전력그룹사 사장단은 `윤리경영 추진 CEO 결의문`을 통해 "윤리경영을 적극 실천해 기업, 국가 및 사회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결의했으며, 이희범 산업자원부장관도 협약식에 참석해 한전의 윤리경영 노력을 격려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기업윤리 확립 및 부패예방을 위해 부패방지위원회와 상호 협력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되는 것으로 기업윤리 교육, 기업 윤리강령 제·개정, 준법 감시시스템 구축 등을 사업내용으로 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한전은 계약기간(2004년5월31일~2005년12월31일)동안 추진할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반기별로 추진상황에 대한 자료를 부패방지위원회에 제출하게 된다.
한전은 이번 협약체결로 부패방지위원회로부터 윤리경영 교육자료를 제공받고 교수진도 소개받아 윤리경영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국내외 유수의 윤리경영 우수기업들과 정보를 공유해 보다 발전된 윤리경영 전략을 수립해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고객, 관련업체 등에 한전의 윤리경영 및 부패척결 의지를 확실히 전달할 수 있어 기업 이미지 개선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패방지위원회와의 협약체결 대상은 13개 정부투자기관과 한국철도시설공단 등 총 14개 기관이며, 최대 공기업인
한국전력(015760)이 가장 먼저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