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월스트리트의 유명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랠리를 보이고 있는 뉴욕 증시에 대해 서로 상반된 전망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 9월 21일 이후 16%에 이르는 S&P500 지수의 랠리가 추가적인 상승의 서곡인지 아니면 과열인지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월가에서 낙관론자로 통하는 리먼브러더스의 제프리 애플게이트 투자 전략가는 S&P500 지수가 내년 말까지 현재 수준보다 21% 오른 1350포인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게이트의 과거 예상치는 1200포인트였으며 전일 뉴욕증시에서 대형주 위주의 S&P500 지수는 전주말보다 0.18%, 1.97포인트 하락한 1118.34포인트를 기록했다.
그는 또 자신의 모델 포트폴리오에서 현재 20%인 미 국채 비중을 10%로 줄이는 반면 현금 보유 비중을 0%에서 10%로 늘릴 것을 추천했다. 그는 지난해 3월 S&P500지수가 최고치에 달하기 이전에 추천했던 80% 주식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애플게이트는 약세장 시기를 잘못 예측했다는 점을 시인하며 증시가 "주기적인 반환점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시점에서 경기 반등에 대해 준비하고 있는 투자자들만이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30년물 국채가격이 랠리를 보이면서 채권에서 추가적인 수익을 거두기란 힘들고 미 국채의 실질 수익률은 현재 1.7%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증권의 톰 맥너스는 자신의 포트폴리오에서 채권의 비중을 30%에서 35%로 늘리고 주식 비중을 65%에서 60%로 낮추는 등 조심스런 모습을 보였다. 현금은 5% 비중을 유지할 것을 투자자들에게 추천했다. 그는 향후 12개월간 S&P 500 지수에 투자했을 경우 배당금을 포함해 8.5%의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맥너스는 "장기물 국채 수익률이 낮다고 하지만 한자리 수의 주식 수익률은 안전한 이익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의 경제지표 악화를 언급하며 S&P500 기업의 주당 수익이 과거 예상보다 1달러 낮은 총 49.50달러를 기록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12개월간 S&P500지수는 기존 전망치인 1225포인트보다 떨어진 1200포인트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