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석 iM증권 연구원은 “유니버설 디스플레이는 전 세계적 OLED 소재 시장에서 발광 인광 호스트, 특히 레드 도펀트와 그린도펀트 원천 기술 관련한 독점 사용권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라며 “이로 인해 OLED 패널 시장 성장의 수혜 업체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유니버설 디스플레이는 지난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스마트폰 내 OLED 패널 채택이 확대되고 있으며, IT 기기 내 OLED 패널 채택도 본격화되고 있음을 언급했다.
특히 IT 기기의 경우 2분기에 애플의 아이패드 프로에 처음으로 OLED 패널이 채택되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프로를 포함해 삼성, 델, Honor 등이 새로운 OLED 노트북을 출시할 예정이다.
정원석 연구원은 “모니터 시장에서도 게이밍용을 중심으로 OLED 패널 채택이 빠르게 확대 중이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삼성디스플레이와 BOE는 8.6세대 OLED 신규 설비 투자를 발표하고 증설에 나서고 있다. 향후 OLED 패널 수요 확대로 인한 OLED 소재 시장의 성장 기회는 여전히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온-디바이스 AI 기기의 수요가 강해지고 있어 블루 인광 소재가 개발된다면 수요의 급부상이 예상된다”며 “이를 반영한 유니버설 디스플레이 2025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7억5700만달러, 3억200만달러로 전년 대비 각각 15%, 20%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특히 애플은 2026년에 OLED 패널이 적용된 폴더블 스마트폰, 맥북, 아이패드 에어 등 다양한 신제품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련 OLED 소재, 부품 업체들의 모멘텀이 점차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OLED 소재 시장에서 높은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유니버설 디스플레이에 대한 중장기 수혜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