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국민의힘이 27일 범여권에서 200석을 차지할 수 있단 관측에 “국회가 범죄자들에게 방탄의 장소로 이용되면서 의회독재, 범죄자독재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선 국민의힘이 최선을 다해서 많은 의석을 차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범야권이 바라는 목표 수치가 200석 아닐까”라며 “개헌까지도 가능하고, 탄핵까지도 가능하고, 대한민국 헌법부터 현 정부까지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는 의석수가 200석”이라고 설명했다.
| 16일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1차 회의에서 장동혁 위원이 발언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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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갑에 출마한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이원모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 경선을 주장한 데 대해 장 총장은 “여러 상황들을 살펴보고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어 그는 “아직 당 지도부나 선거대책위원회 차원에서 구체적 논의를 한 건 아니다”며 “여러 자료들을 바탕으로 이런저런 검토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 총장은 내일(28일)부터 시작되는 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을 앞두고 “오늘 자정에 어떤 행보를 시작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할지 고민하고 있다”며 “이전 선거 때 자정을 기해서 의미 있는 행보를 했었다. 여러 안을 놓고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의료계와 정부의 갈등이 깊어지는 상황 속에서 이를 풀어나가는 방법을 두고 장 총장은 “건설적인 대화가 되려면 (의대 증원 수) 의제도 유연하게 열어놓고 의제 제한 없이 논의가 이뤄져야 이 문제의 해결점이 보일 것”이라며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가야 할지에 대한 당의 입장은 어느 정도 드러났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