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필에너지(378340)가 코스닥 입성 첫날 200% 이상 급등하며 사상 첫 ‘따따블(주가가 공모가의 4배까지 상승)’에 근접하고 있다.
14일 오전 9시10분 기준 필에너지 주가는 공모가 3만4000원 대비 8만8700원(260.88%) 오른 12만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공모가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필에너지는 2차전지 장비 전문기업으로 앞서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공모주 제도 개편 이후 최초로 주가가 공모가의 4배까지 상승할 것이란 기대를 받았다. 필에너지 공모가는 3만4000원으로 공모가보다 4배 높은 13만6000원이 따따블 가격이다.
필에너지는 지난 5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경쟁률 1318대 1을 기록했다. 총 증거금은 15조7578억원이 모이며 올해 상장한 기업 중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지난달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도 1955개 기관이 참여해 99.7%가 상단 초과 가격을 제시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 범위(2만6300~3만원) 상단을 웃도는 3만4000원에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