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 국내 첫 창원산단 입주기업 태양광에너지 공급

전력시장 통하지 않고 다수 기업과 1 대 N 방식으로 공급
창원시에 구축, 태양광 재생에너지로 전력 9~28% 충당
  • 등록 2023-06-29 오전 9:22:04

    수정 2023-06-29 오후 7:27:45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에너지·환경기업 SK에코플랜트가 창원국가산업단지 4개 입주기업에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한 재생에너지 전력을 직접 공급한다. 전력시장을 통하지 않고 다수의 수요처와 1 대 N 방식으로 직접 전력거래계약(PPA)을 맺고 재생에너지를 공급하는 국내 최초 사례다.

SK에코플랜트는 29일 경남 창원시 동전일반산업단지에 위치한 경남창원그린에너지센터에서 국내 최초 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사업 준공식 및 경남창원그린에너지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오른쪽 4번째)을 비롯한 내외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는 29일 경남 창원시 그린에너지센터에서 국내 최초 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사업 준공식과 경남창원그린에너지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박종원 산업통상자원부 지역경제정책관,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류명현 경상남도 산업통상국장, 류효종 창원시 미래산업전략 국장 등이 참석했다. 창원국가산단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사업은 산업단지를 신재생에너지 활용 거점으로 전환하는 국내 최초 사업이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사업의 주관기관이다. SK C&C, SK D&D, 누리플렉스, 그리드위즈,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6개 수행기관과 함께 창원 동전일반산단 내에 태양광, 연료전지, 에너지 저장 장치(ESS), 전기차 충전소 등이 갖춰진 경남창원그린에너지센터를 구축했다. 복합적인 신재생에너지 설비와 다수 전력거래계약을 통합적으로 운영·관리하는 ‘RE100 플랫폼’도 함께 마련했다. PPA를 통해 경남 창원시 소재 경한코리아, 태림산업, 현대정밀, 한국NSK 등 4개 기업의 RE100 이행을 지원한다.

계약 기업은 SK에코플랜트가 창원시에 구축한 재생에너지 전력의 9~28%를 사용 전력으로 충당할 수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국내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사용 활성화와 RE100 달성 지원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최근에는 글로벌 RE100에 가입한 SK멤버사와 국내 에너지 다소비 기업과 RE100 이행을 위한 협약을 맺고 다각적인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RE100’ 이행은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비즈니스 수행에 필수적 요소가 되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산단을 재생에너지 활성화 거점으로 만들고 국내 기업의 ‘RE100’ 이행 지원에도 속도를 낼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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