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서울 노원구에서 일가족 3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남편이 부인을 살해한 뒤 자녀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3일 오전 5시께 노원구 중계동의 한 아파트에서 남편 A씨(33)와 아내 B씨(37), 자녀(1세 추정)가 숨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A씨 부친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 부부의 집안에서 흉기에 찔려 숨져 있는 B씨를 확인했다. 아파트 건물 앞에는 A씨와 자녀가 함께 숨져 있었다.
A씨는 범행 직전 부친에게 “내가 잘못한 게 있다, 고맙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B씨를 흉기로 찌른 뒤 아파트 옥상에 올라가 자녀를 껴안고 추락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감식 및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