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서비스가 순차적으로 복구돼, 부분 정상화 되고 있는 중이다.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 △온·오프라인 결제 및 해외결제 △카카오T 결제 등 모든 결제 서비스가 이용 가능하다. 또 △계좌송금 △자산관리 △신용조회 △대출중개 △보험비교(KP보험서비스) △주식·펀드(카카오페이증권) 등의 서비스도 정상 운영되고 있다.
|
전날 오후 3시30분께 발생한 SK(주)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서버 전원을 차단하면서 입주사 서비스에 영향이 생겼다. 카카오톡, 카카오택시, 포털사이트 다음, 카카오페이 등 카카오 자회사 서비스 대부분이 영향을 받았다.
카카오페이의 장애도 상당 시간 지속됐다. 장애 발생 후 7시간이 넘은 이날 오후 10시까지 카카오페이 핵심 서비스인 오프라인 ‘결제’하기도 복구되지 않았다.
또, 카카오페이가 카카오뱅크보다 카카오톡 메신저와 더 긴밀하게 연동돼 있다는 점이 장애 범위와 지속 시간에 영향을 미쳤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카카오페이도 카카오뱅크와 같이 카카오와 별도의 시스템으로 구축돼 있고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모든 데이터를 국내 여러 데이터센터에 분할·백업하고 있으며, 외부 상황에 따른 장애 대응을 위한 이원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메신저 기반의 서비스 특성상 계정 인증 등 일부 기능은 카카오 시스템과 연결돼 있어 카카오톡 관련 서비스 복구에는 시간이 더 소요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