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美 인플레쇼크에 네이버·카카오 4%대 하락

네이버, 52주 신저가…22만6500원까지 내려
  • 등록 2022-09-14 오전 9:07:35

    수정 2022-09-14 오전 9:18:34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미국 인플레이션이 오랫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하면서 성장주 대표주자인 NAVER(035420)카카오(035720)가 4% 이상 하락하고 있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2분 현재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4.29% 내린 6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NAVER(035420)는 전 거래일보다 4.40% 내린 22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 직후 22만65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

간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미국 3대 지수가 모두 급락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4%(1276.37포인트) 떨어진 3만1104.9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32%(177.72포인트) 폭락한 3932.6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16%(632.84포인트) 폭락한 1만1633.57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6월 11일 이후 2년 3개월 만에 하루 최대폭 하락을 기록했다.

미국 8월 CPI는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월보다 8.3% 올라 시장 전망치(8.0%)를 크게 상회했다. 인플레이션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심각하고 더 오래 갈 수밖에 없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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