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국정 농단’ 사건으로 수감된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 씨가 개인 페이스북 계정을 열고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지난 26일 보수성향 유튜브 채널 ‘성제준TV’에 출연해 근황을 전한 정씨는 27일 ‘가로세로 연구소(이하 ‘가세연’)’에도 나와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또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입장을 밝힌 정씨는 지난 27일 누리꾼들을 향해 “메달을 날로 딴 게 아니라고, 4인 중 3인 성적 합산에 3등이었다고, 삼성 말을 빌려 탄 게 아닌 개인 마필이라고 말씀드렸다”면서 “잘못한 건 잘못한 것이고, 더 이상 허위사실로 인해 제 노력까지 폄하하는건 묵과 안 하겠다”고 경고했다.
| (사진=유튜브 채널 ‘가로세로 연구소’ 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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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두고 언쟁을 벌이는 누리꾼들에겐 “누구보다 윤 당선인한테 상처 입은 건 나”라면서도 “하지만 지금은 보수가 뭉쳐야 할 때라고 생각해서 저도 윤 당선인을 찍었다. 민주당 정권에서 5년 더 버틸 자신이 없었다. 진짜 그만 (언쟁)하시라. 제발 좀 부탁드린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정씨는 “경제적으로 어려운데 어떻게 가사도우미를 쓰느냐”는 지적엔 “아주머니 계시는 걸로 뭐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다. 당연히 내일 굶어 죽을 정도로 가난하진 않다”며 “도움 주는 지인들이 주변에 있다. 꾸준히 맛있는 것도 사주시고 생활비도 보태 주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아기 학교 데려다 줄 때 제가 가면 우리 아이가 학교에서 어떤 취급을 받을지 상상이나 해보셨느냐”라고 따지며 “지금껏 아이 학예회 한 번 가본 적 없다. 전부 아주머니 보냈다. 이런 방법이 아니면 안 되게 만들어 놓고, 왜 어렵다면서 아주머니 쓰냐고 비난하시느냐. 2차 가해 제발 그만두시라”라고 당부했다.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2일 오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에 도착, 박 전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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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윤 당선인은 검사 시절이었던 2016년 최서원씨 특검 수사팀장으로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해 중형을 끌어낸 바 있다.
지난 12일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한 윤 당선인은 회동 후 “인간적인 안타까움과 마음속으로 가진 미안함 이런 것을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윤 당선인의 친필이 담긴 취임식 초청장을 받은 박 전 대통령은 오는 5월 10일 열리는 취임식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