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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은 전월대비 0.2% 줄어 두달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10.1%), 전자부품(5.6%) 영향으로 전월대비 0.6% 증가했지만 서비스업 생산은 0.3% 감소했다. 지난달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음식점, 주점·비알콜음료점, 숙박업이 모두 부진하면서 숙박·음식점이 4.0% 줄었고 유원지·기타 오락관련서비스, 스포츠서비스 등 예술·스포츠·여가는 7.3%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1% 늘어 증가 전환했지만 증가폭이 크진 않다. 승용차 등 내구재(9.4%) 판매는 늘었고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4.4%), 신발 및 가방 등 준내구재(-0.6%) 판매가 줄었다.
설비투자는 전월대비 5.7% 감소했다. 선박 등 운송장비(-17.9%),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2%) 투자가 모두 줄었다.
국내 기계수주는 민간이 전년동월대비 16.2% 급감하며 1년새 15.2% 감소했다. 건설 기성은 전월대비 8.5% 줄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2포인트 올라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시기는 2월 하순으로 이후 에너지 가격 상승세 등 대외 경제 여건이 불안했고 국내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수십만명에 달해 3월 산업활동 지표 전망도 암울한 상황이다.
어 심의관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사태의 직접 영향은 크지 않겠지만 글로벌 공급망 차질을 악화시킬 수 있고 유럽 등 수출 수요를 둔화시킬 수 있어 간접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물가 쪽에서는 영향이 크게 나타날 수 있는데 사태 전개 양상과 우리 기업의 대응 따라 많이 달라질 수 있어 지켜봐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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