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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전에 외국인 자원병을 모집하고 나섰다. 러시아가 벨라루시에 최신 무기를 제공키로 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벨라루시의 참전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대통령은 “돈바스에 자원자로 가서 그 지역민을 돕겠다는 사람이 있다면 우리는 그들의 희망을 들어주고 그들이 전투 지역에 도달할 수 있게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세계 각국의 의용군 2만명이 우크라로 몰려들자 푸틴 역시 외국인 자원병을 모집하고 나선 것이다.
영국 BBC 방송은 푸틴이 언급한 자원자에는 10여년 째 이어진 시리아 내전을 거치며 시가전에 능숙해진 시리아 병사가 포함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채용 조건도 제시됐다. 계약 기간은 6개월이고 월급은 300달러다.
또한 러시아가 벨라루스에 최신 무기를 제공키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따라 러시아 우방국인 벨라루스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우크라이나 고위 관료들은 러시아가 벨라루시를 전쟁에 끌어들이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군은 11일(현지시간) 우크라 영공에서 벨라루시 국경 마을에 러시아 항공기가 발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벨라루시가 우크라를 공격할 수 있는 빌미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