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발 매수세에 소폭 반등…비트코인값 일단 진정세

지난 토요일 4만2000달러대까지 떨어졌다 4만9000달러로 올라
국내 비트코인 가격 6100만원 안팎
  • 등록 2021-12-06 오전 9:19:28

    수정 2021-12-06 오전 9:21:37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지난 토요일 20% 이상 폭락했던 비트코인이 소폭 반등하며 5만달러 부근에 머물고 있다

6일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폭락이 오기 전 5만7000달러대였던 비트코인 값은 이날 오전 9시 12분 4만9354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4일 한때 20% 이상 추락하며 4만3000달러 밑으로 내려갔다가 반등한 상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이더리움 등 덩달아 휘청거렸던 알트코인도 천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5% 이상 급락했던 이더리움은 4200달러까지 회복했다.

이는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5월 하락 때와 달리 투자자들이 빠르게 비트코인을 매수했다”고 했다. 반등을 기대한 투자자들이 추가 매입에 나섰다는 얘기다.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택한 엘살바도르의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150개를 개당 4만8670달러에 사들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에 비트코인 값이 하락한 건 코로나 바이러스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공포, 미 연방준비제도의 테이퍼링(돈 풀기 축소) 등이 악재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선물 시장에서 비트코인 투매가 벌어지면서 하락폭이 더 가팔라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도하고 있고, 더 위험한 투자에서 손을 떼고 있다”고 했다.

비슷한 시각 국내에서도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값은 6100만원 후반대로 반등했다. 이더리움 가격은 520만원대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안토니 트렌체프는 암호화폐 대출업체 넥소 창업자는 “4만~4만2000달러 선을 지지하지 못하면 7월 저점인 3만~3만5000달러로 다시 내려갈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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