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택배 없는 날'…전국 배송 '올스톱'

  • 등록 2020-08-13 오전 8:09:03

    수정 2020-08-13 오전 8:18:08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내일(14일)은 ‘택배 없는 날’이다. 이에 따라 13일, 14일에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주문한 상품 등은 다음 주 월요일인 17일부터 배송되기 때문에 택배 이용에도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CJ대한통운과 한진택배,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대형 택배사들은 내일을 ‘택배인 리프레시 데이’로 지정해 휴무하고 17일부터 다시 배송서비스가 시작된다.

17일은 임시공휴일로 지정됐지만 택배업계는 고객사인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상황과 업무 공백에 따른 소비자 불편과 혼란을 고려해 정상 근무할 예정이다.

이에 택배사를 이용하는 오픈마켓 등 온라인쇼핑몰도 택배없는 날과 임시공휴일 관련해 판매자들에게 미리공지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

편의점 택배도 일부 중단된다. CJ대한통운에 위탁하고 있는 GS25의 경우 신선식품과 시급성 물품 택배 접수를 중단한 상태다. 다만 편의점 점포 간 택배 서비스는 14일에도 정상 운영된다.

(사진=연합뉴스)
우정사업본부도 여기에 동참하면서 소포위탁배달원이 14~17일까지 나흘간 쉰다.

택배 없는 날은 주요 택배사의 화물 집하 및 배송이 일제히 중단되는 날이다. 민간 택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이 하루 쉴 수 있도록 전국택배연대노조와 한국통합물류협회가 합의해 정했다.

이 같은 전국 단위의 휴무는 1992년 한국에 택배 서비스가 도입된 이후 처음이다.

다만 자체 배송망을 갖춘 쿠팡의 ‘로켓배송’과 SSG닷컴의 ‘쓱배송’, 마켓컬리의 ‘샛별배송’ 등은 평소와 다름없이 이뤄진다.

쿠팡이 중단 없이 배송을 지속할 수 있는 데에는 위탁운영제(지입제)가 아닌 직고용을 기반으로 배송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쿠팡의 배송 인력인 쿠팡친구(쿠친)는 주 5일 근무를 하고 있으며, 15일의 연차 휴무와 연 130일 휴무를 보장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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