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3일
종근당(185750)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꾸준한 외형 성장을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13만원에서 16만5000원으로 26.9%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재경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종근당의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액은 31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17.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64억원으로 같은 기간 99.4% 늘어 컨센서스를 웃돌았다”며 “통상적으로 비수기인 폐렴 백신 프리베나의 코로나19에 의한 매출 증가(매출액 137억원, 전년 동기 대비 219.4% 증가), 위장 질환 치료제 케이캡(매출액 155 억원, 183.5% 증가),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주(매출액 137억원, 51.8% 증가)의 매출 성장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박재경 연구원은 “지난 1분기에 코로나19 영향으로 246억원으로 감소했던 경상개발비는 3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30.4% 늘어 다시 증가하는 모습”이라며 “그러나 코로나19에 의한 재택근무를 통한 비용 절감으로 경상개발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판매관리비는 836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특히 종근당은 임상 결과에 따라 파이프라인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 박 연구원은 “CKD-506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대상 유럽 임상2a상이 종료됨에 따라 11월 미국류마티스학회(ACR) 발표가 예상된다”며 “염증성장질환(IBD)를 적응증으로 2b를 진행할 계획으로 건선, 루푸스 등 기타 적응증으로의 임상 확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는 또 “CKD-702는 74명을 대상으로 국내 임상1상에 진입했고 파트1, 파트2로 나누어 진행하고 있다”며 “임상 결과에 따라 파이프라인 가치 상승이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종근당의 올해 매출액은 1조2219억원으로 전년 대비 13.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015억원으로 같은 기간 36.1%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박 연구원은 “올해 연간 기준 케이캡, 프롤리아, 큐시미아 등 도입 상품 매출액 증가를 통한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