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국제유가가 22일(현지시간)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미·중 갈등이 고조되면서 에너지 수요 감소를 불러올 것이란 우려를 자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2센트, 0.05% 하락한 배럴당 41.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배럴당 41.14달러까지 내리기도 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9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3센트, 0.07% 내린 배럴당 44.29달러를 나타냈다.
미국이 중국에 휴스턴 주재 총영사관 폐쇄를 요구한 뒤 중국이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는 소식에 양국간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원유 수요 감소 전망이 대두됐다. 이런 가운데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에너지 재고가 490만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S&P 글로벌 플랫츠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190만배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이날 금값은 급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8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21.20달러, 1.2% 오른 온스당 1865.10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2011년 9월 이후 최고치다. 은 9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59달러, 7.4% 급등한 온스당 23.144달러를 기록하며 2013년 9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 사진 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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