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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우리 불교는 ‘선행의 근본은 자비심이며, 자비심이 곧 부처다’라는 가르침을 실천해왔다”며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국난에 맞서 일어섰고, 이웃의 아픔과 고통을 나누어 짊어졌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불교 최대 명절인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은 지난 한 달, 전국 사찰의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 끝에 거행된다”며 “기도를 통해 닦은 선근공덕을 회향해 자비로운 마음이 꽃피는 세상을 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홍서원 중 첫 번째는 괴로움에 빠진 모든 이웃을 수렁에서 건져 올려 살리는 일이다. 지금의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 역시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자비의 마음”이라며 “아프고 힘든 이들을 보듬고, 모두가 행복한 새로운 일상을 위해 불교계가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줄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앞서 불교계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고려해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을 4월30일에서 이날로 한 달 미뤘다. 대신 전국 사찰에서 코로나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정진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