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대국민 사과...영상 찍은 유튜버 반응

  • 등록 2019-08-11 오후 1:45:40

    수정 2019-08-11 오후 1:45:40

‘리섭TV’ 유튜브 영상 캡처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최근 직원 조회에서 정부와 여성을 비하하는 내용이 담긴 유튜브 영상을 보여줘 논란이 된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대국민 사과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콜마는 “윤동한 회장이 최근 벌어진 사태와 관련해 오늘 서울 서초구 내곡동 한국콜마종합기술원에서 대국민 사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한국콜마는 11일 오후 2시 사과 및 공식입장을 전할 예정이다.

윤 회장이 월례조회에서 임직원 700여명에게 보여준 영상은 극보수 성향의 유튜버가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한 정부 대응을 비난하며 “아베는 문재인 면상을 주먹으로 치지 않은 것만 해도 너무나 대단한 지도자”라고 말했고, “베네수엘라의 여자들은 단돈 7달러에 몸을 팔고 있고, 곧 우리나라도 그 꼴이 날 것” 등으로 말한 것이 담겼다.

이 영상을 보여준 것으로 공분을 사자 한국콜마는 9일 사과하며 해명했다. 그러나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등 사태가 커지자, 한번 더 진화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10일 유튜브 채널 리섭TV를 운영하는 해당 유튜버는 페이스북에 한국콜마 주가가 급락했다는 기사가 주요 포털 메인에 등장한 것을 공유하며 “살면서 네이버 메인에 얼굴 올라가 볼 사람이 얼마나 되겠냐”고 말했다. 또 “내일 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사이다를 드리겠다”며 다음 영상을 홍보하기도 했다.

이 같은 글에 시사 웹툰을 그리는 윤서인 만화가는 “처음엔 참 신기하고 그렇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다 세월호·천안함 비하 논란으로 계정이 해지된 ‘김윾머’는 “난 진작 (메인에 올라)갔다”고 댓글을 달았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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