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 1분기 세계 TV시장 점유율 1위…29.4%

QLED TV 중심 초대형-프리미엄 시장 공략 주효
올 1분기 QLED TV 91만 2천대 판매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5배 성장
  • 등록 2019-05-22 오전 8:20:19

    수정 2019-05-22 오전 8:20:19

올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CES 2019’의 삼성전자 전시장에 선보였던 ‘QLED 8K’. (사진=삼성전자)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1분기 세계 TV시장 점유율이 30%에 육박하며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지난해까지 13년 연속 TV시장 왕좌를 지켜온 삼성전자는 QLED TV를 앞세워 초대형·프리미엄 시장을 적극 공략해온 결과로 풀이된다.

22일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전 세계 TV 시장 점유율(금액 기준)이 29.4%로 1위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28.6%) 대비 점유율이 0.8% 포인트 올라갔다.

삼성전자는 QLED TV를 중심으로 초대형·프리미엄 시장을 적극 공략한 점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올 1분기 전 세계 QLED TV 판매량은 91만 2000대로 전년동기(36만 7000대) 대비 약 2.5배 성장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가 판매한 QLED TV가 89만 6000대를 판매해 98.2%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분기 QLED TV 판매량이 33만 7000대였지만 1년 새 3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LG전자(066570)가 주도하고 있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는 올 1분기 판매량이 61만 1000대(13억 6500만 달러)로 전년동기(47만대) 대비 30% 가량 판매량이 늘었다.

삼성전자는 올 들어 QLED TV 8K 제품을 본격적으로 판매하고 라인업 확대, 18억 7000만 달러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QLED는 내구성이 우수하고 뛰어난 색재현력과 업계 최고 수준의 밝기를 기반으로 한 높은 명암비와 최적의 HDR 영상 구현 등이 특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QLED TV의 지속적인 성장은 결국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선택해 준 덕분”이라며, “올해는 QLED 8K 시장 확대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전달하고, 업계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 1분기 전 세계 TV시장은 수량 기준 약 5200만대로 전년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금액 기준으로는 시장 가격 하락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약 250억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제품의 대형화 추세 지속으로 70인치 이상 시장 비중이 5.1%에서 7.6%, 60인치대는 14.8%에서 19.1%로 대폭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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