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e해외주식]델타항공, 이익 긍정적..주주친화정책 `주목`

  • 등록 2019-01-19 오전 9:00:00

    수정 2019-01-19 오전 9:00:00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미국 델타항공이 4분기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유가 변동성이 여전하지만 올해 이익도 긍정적이며, 특히 주주친화정책에 주목한다는 분석이다.

유진투자증권은 델타항공에 대해 올해도 유가변동성이 지속될 전망이지만 비유류비 통제로 이익전망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델타항공은 지난해 4분기 매출 107억4000만달러, 영업익 10억9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4.9% 증가했고, 영업익은 8.6% 감소했다”며 “희석 주당순이익(Diluted EPS) 1.49달러는 시장기대치를 16.4% 웃도는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국내선 매출과 국제선 매출은 전년동기비 각각 14.2%, 11.6% 증가하며 고른 성장을 보였고, 여객 수송 증가(4.0%)가 공급 증가(4.1%)에 부합하면서 안정적인 탑승률 85.2%를 유지했다. 운임은 전년동기대비 2.8% 올랐다.

그는 “양호한 4분기 실적에도 주가는 보합세를 보였는데, 1분기 환율과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 여파로 1월 매출이 2500만달러 타격이 예상된다고 밝혔기 때문”이라며 “올해 미국 항공사들의 외형성장이 지난해보다 낮아질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진투자증권은 2019년 이익전망에 대해 ESP 가이던스 6~7달러(전년동기비 6.4~24.1% 증가)의 긍정적 시각을 유지했다. 유가 변동성이 지속될 전망(브렌트유 기준 배럴당 65~70달러)에도 비유류비 통제(1% 미만)를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12개월 포워드 주가수익비율(PER) 7.2배를 기록중이나 추가적 밸류이에션 개선을 위해선 연방정부 셧다운 종료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될 필요가 있다”며 “델타항공은 프리미엄 전략을 고수하는 가운데 비용통제를 통한 이익성장 여지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2018년에도 16억달러의 자사주 매입과 9억900만달러의 배당금 지급 등 항공업계 내 최고 수준의 배당수익률(2.6%)을 통해 지속적인 주주친화 정책을 보이고 있는데 주목한다는 입장이다.

델타항공은 1928년 설립돼 미국 아틀란타에 본사를 둔 대형항공사(FSC)로 기재 1025기(2018년말 기준)를 운용하고 있다. 2005년 파산보호 신청이후 2007년 구조조정에 성공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됐다. 2013년 S&P500에 편입됐고, 2016년 3분기 워렌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투자해 지분 9.6%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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