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델타항공에 대해 올해도 유가변동성이 지속될 전망이지만 비유류비 통제로 이익전망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델타항공은 지난해 4분기 매출 107억4000만달러, 영업익 10억9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4.9% 증가했고, 영업익은 8.6% 감소했다”며 “희석 주당순이익(Diluted EPS) 1.49달러는 시장기대치를 16.4% 웃도는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국내선 매출과 국제선 매출은 전년동기비 각각 14.2%, 11.6% 증가하며 고른 성장을 보였고, 여객 수송 증가(4.0%)가 공급 증가(4.1%)에 부합하면서 안정적인 탑승률 85.2%를 유지했다. 운임은 전년동기대비 2.8% 올랐다.
방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12개월 포워드 주가수익비율(PER) 7.2배를 기록중이나 추가적 밸류이에션 개선을 위해선 연방정부 셧다운 종료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될 필요가 있다”며 “델타항공은 프리미엄 전략을 고수하는 가운데 비용통제를 통한 이익성장 여지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델타항공은 1928년 설립돼 미국 아틀란타에 본사를 둔 대형항공사(FSC)로 기재 1025기(2018년말 기준)를 운용하고 있다. 2005년 파산보호 신청이후 2007년 구조조정에 성공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됐다. 2013년 S&P500에 편입됐고, 2016년 3분기 워렌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투자해 지분 9.6%를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