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에스티큐브(052020)가 대규모 자금 유치 성공을 통해 항암신약물질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에스티큐브는 지난 25일 타임폴리오 자산운용의 사모투자펀드와 라임자산운용의 코스닥 벤처펀드 등 전문투자기관을 대상으로 발행한 28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와 14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이 완료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전환사채(CB) 발행과 유상증자로 조달된 자금은 기존 파이프라인에 대한 데이터 축적,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 항암신약후보물질 임상시험 진행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에스티큐브는 면역관문억제제(Immune-checkpoint-inhibitor)의 근간(Backbone)이라 불리는 PD-L1, PD-1 항체를 비롯해 CTLA-4, LAG-3 항체 등 다수의 면역관문억제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연구원들이 공동저자로 등재한 PD-L1 관련 논문은 세계 최고 암연구 학술지인 ‘캔서셀’(Cancer Cell)지에 게재돼 세계적으로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은바 있다.
에스티큐브 관계자는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면역치료제의 우수성을 투자자들에게 인정받아 총 42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 유치가 가능했다”며 “조달된 양질의 자금으로 기존 파이프라인에 대한 개발과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새로운 타깃 물질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회사는 지난달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에서 항암신약물질의 우수성을 설명하고 현재 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 수출계약 논의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