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평균 거래대금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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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대신증권은 올해 들어 코스피·코스닥지수의 동반 랠리로 일평균 거래대금과 신용융자가 최대치를 돌파하고 주가연계증권(ELS) 조기 상환까지 맞물리면서 올해 증권사 순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삼성증권(016360) 목표주가는 5만2000원,
미래에셋대우(006800) 1만2500원,
NH투자증권(005940) 1만9500원,
한국금융지주(071050) 10만7000원,
키움증권(039490) 11만5000원으로 각각 8.7~15.0% 상향 조정했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2일 “이달초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 발표 후 코스닥지수는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기대감을 반영했다”며 “1월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전월대비 각각 4.0%, 14.4% 올랐다”고 분석했다.
주식시장 강세 흐름에 따라 지난달 일평균 거래대금은 15조8000억원으로 전월대비 30.5% 증가했다. 이는 월 기준으로 사상 최고 수준이다. 코스피는 7조1000억원, 코스닥 8조7000억원 수준이다.
주체별로는 개인 참여가 확대됐다. 그는 “개인의 1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월대비 35.2% 증가했고 외국인, 기관은 각각 18.8%, 25.8% 증가했다”며 “개인 매매비중은 작년 11월 이후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중으로 지난달에는 71.0%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1월말 신용잔고는 11조2000억원, 예탁담보대출 17조7000억원으로 다시 증가세다.
코스닥시장 활황과 개인 시장 참여에도 브로커리지에 강점을 지닌 키움증권 약정점유율은 전월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그는 “코스닥시장 키움증권 평균 약정점유율은 2016년 하반기 26.6%, 작년 상반기 26.3%, 작년 하반기 24.5%에서 지난달 23.4%를 기록했다”며 “다른 증권사들의 무료 수수료 이벤트가 이어져 점유율 회복이 지연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지난달 전체 ELS 조기 상환은 5조3000억원으로 전월대비 23.3% 감소했다. 회사별로는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이 각각 50.3%, 7.9% 감소했고 NH투자증권은 31.2%, 한국투자증권 5.1% 각각 증가했다. 그는 “지난해 9월 ELS 발행이 크게 증가한 점을 감안할 때 현재 지수 흐름이 이어진다면 3월 ELS 조기상환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예상 일평균 거래대금은 기존 10조원에서 11조7000억원으로 16.7% 높여 잡았다. ESL 조기상환 규모도 직전 전망치대비 15% 상향 조정했다.
강 연구원은 “채권 금리 상승에 따른 평가손실 우려가 남있지만 충분히 예측 가능한 상황에서 진행돼 적극 듀레이션 관리로 방어하고 있다”며 “남은 리스크는 소수 종목의 거래대금 기여도가 확대된 상황에서 향후 거래대금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