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R&D 비용 증가로 실적 부진 예상…목표가↓-대신

  • 등록 2017-02-06 오전 8:41:46

    수정 2017-02-06 오전 8:41:46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대신증권은 6일 녹십자(00628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기대치에 부합했지만 올해 연구개발(R&D) 비용 증가 등으로 부진할 것이라며 주가 또한 횡보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5만원으로 6.3%(1만원) 하향 조정했다.

서근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결 기준 작년 4분기 매출액은 3210억원, 영업이익 9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8.9%, 1470.7% 증가했다”며 “순이익은 외화자산평가이익 등으로 189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고 분석했다.

4분기로 이연된 독감 백신, MSD와 공동 판매 중인 조스타박스, 가다실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 그는 “조스타박스는 국내 유일한 대상포진 예방 백신이고 가다실은 지난해 6월부터 국가필수예방접종 사업에 포함됐다”며 “수출 부에서는 브라질향 IVIG 수주 금액 반영과 국검조사로 지연된 중국향 알부민 수출에 따른 매출, 수두백신 국제보건기구(WHO) 산하기구 잔여 수주 등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4.3%, 9.9%, 2.1% 증가한 2498억원, 862억원, 665억원으로 추정된다. 그는 “글로벌 임상 진입과 신규 프로젝트 개시로 R&D 비용이 증가하고 오창 2공장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으로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며 “실적 모멘텀이 없는 올해는 주가 횡보하겠지만 R&D 성과가 가시화되는 내년을 대비해 올 하반기 매수를 추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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