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연안바다목장 조성한다…올해 190억원 투자

  • 등록 2016-02-10 오전 11:00:00

    수정 2016-02-10 오전 11:00:00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해양수산부는 연안 어장의 수산자원을 늘리기 위해 연안바다목장 조성사업에 올해 총 190억원을 투자한다고 10일 밝혔다.

바다목장 조성사업은 바다에서 인공적으로 물고기가 모여살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해 주는 사업이다. 청정 해역에 인공어초 등을 투입해 물고기들의 서식지를 만들어 주고, 건강한 종묘를 방류해 성어로 다 자란 후 자연스럽게 어획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지난 2006년부터 시작한 이 사업은 지난해까지 총 1490억원이 투입됐다.

올해 신규로 바다목장을 조성하는 지역은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충남 보령시 오천면 삽시도, 충남 태안군 안면도 및 원북면 등 총 4개 지역이다. 국비와 지방비 반반 투자해 총 190억원이 투입된다. 지난해까지 총 21개소를 완공했고, 정부는 2020년까지 전국 연안에 ‘연안바다목장’ 50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정부는 해역별 맞춤형 연안바다목장 조성을 위해 어촌계 등의 의견 수렴 후 바다목장 관리위원회를 개최해 지형적 특성에 맞는 인공어초, 자연석 등의 시설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지역특화 어종(동해: 가자미, 문어 등, 서해: 주꾸미, 전복 등)을 선정해 방류한다.

최완현 해양수산부 어업자원정책관은 “연안바다목장 조성으로 수산자원이 풍부해져 어민들의 소득이 증대되고 국민들에게는 쾌적한 여가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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