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글로벌 헬스케어 주가보다 비싸게 거래 중-KTB

  • 등록 2016-01-25 오전 8:49:49

    수정 2016-01-25 오전 8:49:49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KTB투자증권은 25일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해 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로 밸류에이션 확장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거래소·코스닥 제약지수가 역사적 신고가 경신을 앞에 두고 있지만 지난해 상반기와 증시 환경이 다르고 글로벌 헬스케어와 디커플링 행보를 보이고 있어 2차 ‘바이오붐’으로 연결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중립(Neutral), 유한양행(000100)·LG생명과학(068870)을 최선호주로 유지했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주요국 헬스케어 업종 주가와 밸류에이션 지표는 2009년 이후 처음 하락세로 전환해 현재까지 조정 중”이라며 “국내 헬스케어 업종만이 유일한 상승세로 시장 대비 프리미엄 비교 시 세계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4~7%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추정됐다. 선진 시장에 출시되는 브랜드 신약이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단 향후 5년간 유망 신약 대부분이 2014~2015년 허가·출시가 완료돼 글로벌 시장의 신약 모멘텀은 감소할 가능성이 존재하고 있다.

글로벌 대향 제약사들은 개방형 연구개발(Open R&D) 전략을 통해 유망 파이프라인 확보 경쟁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블록버스터 항체신약인 휴미라(Humira)와 리튜잔(Retuxan) 미국 특허만료가 시작되는 올해가 본격 개화기”라며 “암젠, 샌도즈, 화이저, 머크-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068270)이 글로벌 플레이어로 주도권 싸움이 치열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헬스케어 내수 의약품 시장 성장 둔화에도 R&D를 확대하고 있다. 그는 “국내 기업에게는 기회이자 위험 요인으로 투자 밸류에이션이 높아지고 있는 중국 의료기관 투자기업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며 “작년말 상장한 휴젤(145020)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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