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온라인 상거래 업체 인터파크(035080)는 지주회사로서 정체성을 명확히 하기 위해 ‘인터파크홀딩스’로 변경했다. 자회사 인터파크INT(108790)는 ‘인터파크’로 바꾸기로 했다.
1997년 데이콤인터파크로 출범한 이 회사는 1999년 인터파크로 사명을 변경한 이후 국내 대표 온라인 쇼핑몰로 자리매김해 왔다. 2008년 쇼핑, 도서, 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사업부문을 합병해 인터파크INT를 출범했다. 그러나 온라인 쇼핑의 대명사인 ‘인터파크’의 운영 주체가 ‘인터파크INT’로 이름이 달라 투자자들 사이에 다소 혼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회사 측은 “이번 사명 변경으로 ‘인터파크’ 브랜드 제고 및 그룹 시너지를 극대화하고자 한다”며 “인터파크 브랜드가 지주사 인터파크와 이름이 같아 투자자와 소비자의 혼란을 해소하기 위해 사명을 변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필립스전자코리아가 전신인 전자부품 제조업체 필코전자(033290)는 패션업체로 이름을 바꾼 특이한 사례.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아디다스, 푸마 등 유명 브랜드의 라이선스를 보유한 ‘코웰패션’을 인수, 신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당시 코웰패션이 합병을 통해 우회상장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으나 한국거래소는 두 회사의 최대주주가 케이지아이로 같아 우회상장 요건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회사 이름 변경에 따라 주가가 등락하는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사업연도부터 새마음으로 운영해 보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것 같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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