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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성분을 최소화한 스킨, 로션 등 기초 화장품의 인기가 높아지자 색조 제품 중 가장 발색력이 강한 립제품까지도 에코 제품이 등장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 립 제품을 사는 소비자들은 컬러감, 제형, 고발색 등을 중시해 보호용 립밤에도 색깔을 넣었었다”며 “그러나 최근 립제품의 주 성분인 합성 타르, 합성향 등이 발암물질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지면서 순한 립제품을 쓰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브랜드숍 이니스프리는 최근 꽃잎에서 추출한 성분에 로즈힙 오일, 장미수, 아카시아 콜라겐 등을 함유한 ‘에코 꽃물 틴트밤’을 출시했다. 제품명도 진달래, 봉숭아, 동백, 장미, 금잔화 등 꽃 이름을 그대로 차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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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타닉팜의 리얼로즈 블루밍 세럼 립스틱도 천연 성분을 강화한 립 제품이다. 비타민 A, C, K, B, E, P 등의 영양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 장미추출물과 세포 재생에 효과적인 장미꽃 오일을 함유하고 있어 건조하고 약한 입술 피부를 건강하게 만들어준다. 파라벤, 벤조페논, 탤크, 동물성원료, 실리콘 등을 첨가하지 않았다.
아이소이도 합성(타르) 색소와 합성향, 광물성 오일 등을 뺀 ‘불가리안 로즈 내추럴 립톡스’를 선보였다. 제품명도 독을 해독한다는 뜻을
합성 색소 대신 천연 장미수와 녹차 추출물을 결합해 색상을 냈다. 또 불가리안 로즈 오일과 셰어버터 등을 함유해 보습 효과는 높이면서 착색은 최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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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천연 성분이 많을수록 립제품의 발색력 등은 다소 떨어질 수 있다”며 “그러나 자꾸 발라서 번거롭더라도 안전한 제품을 쓰자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