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가족, 치과의사와 시신 확인 뒤 "맞다"..장례는 누가?

  • 등록 2014-07-25 오전 9:02:35

    수정 2014-07-25 오전 9:05:10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가족들이 치과의사와 함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찾아 시신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유 전 회장의 여동생 경희씨·오갑렬 전 체코대사 부부를 포함한 유가족이 시신의 신원을 정확히 확인하겠다며 치과의사를 데리고 국과수를 찾았다.

1년 전쯤 유 전 회장의 치아에 보철물을 시술한 치과의사는 시신의 치아 상태를 비롯해 보철물 여부를 살펴봤다.

국과수 측은 시신의 치아 상태, 신장 등을 3시간 이상 확인한 유가족이 유 전 회장이 맞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앞서 경찰은 시신의 뼈 DNA와 지문으로 신원을 파악했으며, 국과수는 근육 DNA로 재확인을 거쳤다.

사진=뉴시스
한편, 유 전 회장의 시신이 이르면 25일 가족에 인계될 예정이다.

이에 구속된 부인 권윤자 씨에 대한 집행정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유 전 회장과 함께 A급 지명수배가 내려진 장남 유대균 씨가 장례를 위해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까 검찰은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권 씨는 검찰 조사에서 지난 6월 분당의 한 초등학교에서 아들 대균 씨를 만난 적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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