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전쟁 중 장수 바꾸는 법 없다"..국정원장 책임론 반박

  • 등록 2014-04-15 오전 9:00:40

    수정 2014-04-15 오전 9:00:40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공무원 간첩사건’ 관련 국정원장 책임론에 대해 “전쟁 중에 장수를 바꾸는 법은 없다”고 말했다.

김진태 의원은 15일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김 의원은 “어제(14일) 간첩사건 증거조작 의혹과 관련된 수사 검찰 발표가 마음에 안든다. 지금 기소된 사람들도 상당부분 무죄가 날 것이라고 전망한다”며, “목표를 정해놓고 무리하게 수사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그러다 보니까 지금 처장까지 재판에 세웠는데 이것도 상당히 문제가 많다”고 의견을 펼쳤다.

또 “국정원 일부 직원이 조금 일탈행위 했을 순 있는데 그건 재판을 받아봐야 되는 것이고, 국정원 조직적으로 상부에서 다 알고 (조작) 했다는 건 상상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국정원장 책임론에 대해서 “우리 당(새누리당) 의원들이 그런 주장을 한다고 들었는데, 나라 사랑하는 방법은 서로 다 각기 다르다”며, “전쟁 중에 장수를 바꾸는 법은 없다. 지금 사이버 상에서 엄청난 대북 전쟁을 하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다. 이런 상황에서 정보기관장을 쉽게 경질하는 것은 우리 국익에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진태 의원 다음으로 이어진 박범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김 의원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전쟁을 제대로 치를 장수로 구해야 되는 거다. 헌법을 수호하려다 오히려 의심을 받게 되고 앞으로 정상적인 간첩 적발, 간첩을 정상적으로 수사해서 기소한 사건마다 의심 받을텐데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수장을 앉혀야 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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