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으로 협력사 가운데 대기업 숫자는 137개로 집계됐다. 2001년 46개에서 3배 증가한 수치다. 이 중 연 매출 5000억원 미만의 중견기업도 2001년 37개에서 작년 말 111개로 3배 증가했다.
거래소와 코스닥에 상장된 협력사 숫자도 2001년 46개에서 지난해 말 기준 67개로 늘었고, 특히 2001년 1조5000억원에 불과했던 이들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16조9000억원으로 11.3배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시가총액이 4.2배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증가추세가 두드러지는 것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협력사들이 외형적인 성장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현대·기아차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협약을 바탕으로 협력사들이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기술개발,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할 수 있도록 적극지원해 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협력사들과 해외 시장 동반진출을 통해 품질 경쟁력 확보와 매출 증대라는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지원해 왔다고 현대차는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현대·기아차는 협력사들의 품질과 기술 경쟁력 강화, 자금이나 인재채용 지원, 동반성장 문화 조성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해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노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