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입춘날 날씨가 맑고 바람이 없으면 그해 풍년이 들고 병이 없으며 생활이 안정되나 눈이나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불면 흉년이 든다는 속설도 있다는 군요. 입춘날에 눈보라가 치는 등 날씨가 나쁘면 ‘입춘치’라 하는데요. 따뜻한 봄을 맞이하는 첫날인 입춘에 이러한 입춘치가 있는 것을 농사에는 나쁘다고 생각했답니다.
소방방재청의 과거 재난사례 분석결과 최근 10년(2003~2012)간 2월에는 대설 8회, 강풍·풍랑 3회 등 총 11회의 자연재난이 닥쳐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538억 원의 재산피해를 입었습니다.
대설 피해사례로는 2011년 2월 11~14일 기간에 강원 및 경북 동해안지방에 100년만의 폭설이 내려 삼척 국도 7호선 구간이 22시간 동안 고립되고 360억 원의 재산피해를 꼽을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 5년(2009~2012년)간 2월 중에는 10만 4433건(7.3%)의 인적 재난이 발생했는데요. 영하와 영상을 오르내리는 날씨로 해빙기 안전사고 발생요인이 증가하는 가운데 겨울철 막바지 추위와 건조한 날씨로 인한 화재·산불 증가 등에 대한 예방활동이 필요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최근 7년(2007~2013년)간 해빙기(2~3월) 동안 67건의 붕괴사고로 39명(사망 15, 부상 2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인명피해의 대부분이 건설공사장(89.7%)에서 발생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소방방재청은 해빙기 안전관리를 위한 사전대비기간(1.20~2.14) 및 대책기간(2.15~3.31)을 설정·운영해 인명피해 위험시설 집중관리, 건설공사장 안전점검 및 대국민 홍보활동 강화 등에 나서고 있습니다.
소방방재청은 ‘2월 재난종합상황 분석 및 전망’을 관계부처와 지자체, 유관기관 등에 제공해 2월에 많이 발생하는 대설, 풍랑, 화재·산불, 해빙기 안전사고 등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하고 나섰습니다.
아울러 2월 봄방학, 졸업시즌을 맞아 영화관, 백화점 등 각종 다중이용시설의 안전사고가 우려됨에 따라 시민들 스스로도 각종 재난으로부터 소중한 생명과 재산피해를 입지 않도록 예방안전수칙 등을 숙지하고 실천하는 게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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