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지 `이색 알바` 자외선차단제 발라 드릴까요?

  • 등록 2013-08-06 오전 9:52:29

    수정 2013-08-06 오전 9:52:29

[이데일리 e뉴스 김민화 기자] 밤에도 기온이 내려가지 않고 25℃ 이상이 유지되는 열대야(熱帶夜)가 찾아오면서 본격적인 휴가시즌이 시작됐다. 수많은 피서객이 몰리는 여름 휴가지에는 다양한 일손이 필요하다. 올여름 휴가지에서 놀면서 돈도 버는 계획을 세워보는 건 어떨까.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인이 여름 휴가지에서 추천하는 여름 특수 알바들을 소개한다.

◆ 바다에서 즐기는 알바, 해수욕장 알바

휴일 해수욕장 피서객이 80만 명에 달할 정도로 그 인기는 대단하다. 때문에 각 시·군청에선 휴가 전 해수욕장에서 근무할 일정 인원의 알바생들을 채용하곤 한다.

채용된 알바생들은 관광안내 및 시설물관리, 교통관리, 질서유지, 안내방송 등 피서객들의 편의를 돕는 일을 도맡아 하게 된다. 보통 대학생들을 상대로 채용하기 때문에 피서와 사회경험을 동시에 쌓고자 하는 알바생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해수욕장 근처에 위치한 음식점, 카페 등에서도 휴가철이 되면 단기로 근무할 알바생을 채용한다. 다양한 먹거리를 배달하거나 주차안내 등 짧고 굵은 알바로 목돈을 챙길 수 있어 단기근무를 원하는 알바생들도 부담 없이 일할 수 있다.

여름 류가지 ‘이색 알바’ 중 자외선차단제를 발라주는 크리머 알바도 있다.
◆ 선크림 발라 드립니다, 크리머 알바

해수욕장 못지않게 인기가 높은 워터파크와 수영장. 이곳에서는 여름철 이색알바로 손꼽히는 크리머 알바를 만나볼 수 있다.

크리머 알바는 워터파크를 찾은 피서객에게 자외선 차단제를 대신 발라주는 알바로 선크림을 원하는 고객이 있으면 발라주기만 하면 되는 아주 간단한 일이다.

특히나 수영장에서 놀면서 동시에 돈을 벌 수 있어 휴가를 덤으로 즐길 수 있다. 보통 워터파크나 수영장 홈페이지에 크리머 알바를 구하는 공지가 뜨면 지원 가능하다.

하루 일당이 평균 10만원 이내로 높다.

이외에도 워터파크와 수영장에서는 매표, 안전요원, 장비대여 등 업무에 따라 알바생을 채용한다. 워터파크를 무료로 이용할 수도 있어 알바생들 사이에서 특수알바로 인기가 높다.

◆ 공기 좋은 곳에서 숙식도 해결, 펜션·리조트 알바

여름만 되면 늘어나는 피서객들로 함께 바빠지는 곳이 바로 펜션과 리조트 등의 숙박업체. 업체에 따라 다르지만, 규모가 작은 소규모 펜션 같은 경우에는 바쁜 성수기에만 알바생을 채용하는 경우가 많고, 리조트는 장기근무로 전문적인 서비스를 배울 근무자를 선호한다. 때문에 숙식이나 픽업을 제공하고 리조트의 경우 휴가 및 퇴직금 등의 다양한 복지혜택도 제공한다. 주 업무는 청소, 프런트, 고객응대, 시설안내 등이며 시급도 적지 않은 편이라 방학 동안 용돈 벌이로 쏠쏠하다.

◆ 도심에서 즐기는 피서, 아이스링크 알바

한여름에도 얼음을 만날 수 있는 곳, 바로 아이스링크와 실내 스키장이다. 알바생들은 매표, 장비대여, 매점 관리, 청소, 고객응대 등 비교적 단순한 업무를 맡아 한다. 실내 스키장의 경우 일정 자격증을 지닌 강사를 채용하기도 한다. 특히 대형 놀이동산에서 운영되는 아이스링크장이나 실내 스키장의 경우 시급도 높고 알바생 복지체계도 좋아 인기가 높다.

◆ 휴가와 힐링을 동시에, 여름캠프 알바

캠프 주최업체에서는 행사가 순조롭게 이뤄지도록 알바생을 채용하는 곳이 대부분. 보통 캠프가 도심 외곽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공기 좋은 곳에서 용돈도 벌고 몸과 마음을 힐링하기에도 좋다. 캠프의 성격에 따라 어린이 캠프는 아이들을 인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성인캠프는 프로그램의 전반적인 진행을 보조한다. 스태프 숙소나 식사, 이동경비 등은 대부분 무료로 제공하기 때문에 별도 지출에 대한 부담도 적다. 급여는 캠프내용 및 업체에 따라 다르지만 일급 4만원 이상을 받을 수 있다.

김형선 알바인 이사는 “장마 후 불볕 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지만 시원한 휴가지 알바로 휴가도 즐기고 돈도 벌며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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