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내 카지노주 3인방의 주가는 올 들어 모두 올랐다. 파라다이스(034230)가 41% 넘게 뛴 것을 비롯해 GKL(114090)도 28% 이상 올랐다. 강원랜드도 12% 가까이 올라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다른 두 종목의 상승폭에는 크게 못 미친다.
외국인 입장객 증가와 중국인 VIP 고객 비중 확대 등 카지노업계의 구조적 변화 속에 파라다이스와 GKL의 실적이 대폭 개선된 것과 비교해 강원랜드는 게임기구 증설 지연과 개별소비세 신규 부과, 폐광기금 상향 조정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정체되면서 상대적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 4% 줄어든 3420억원, 1183억원에 그쳤다.
강원랜드는 작년 11월 정부로부터 2003년 메인 카지노 개장 이후 최대 규모의 증설 허가를 받았다. 테이블을 132대에서 200대로, 슬롯머신을 960대에서 1360대로 늘리는 것이 증설계획의 주요 골자다. 이에 따라 실적 정체의 결정적 배경으로 지목됐던 영업장 혼잡을 해소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우승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기구 증설에 따라 입장객 수용 능력 한계로 인한 매출 정체를 극복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카지노 게이머 대기수요 축적으로 인해 오는 3분기부터 2014년까지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하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30.5%, 57.7%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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