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低 여파..4월 수출 1~2% 증가 그칠듯”

車 수출 2% 줄고, 對일 수출은 9.7% 급감
  • 등록 2013-04-28 오후 4:17:20

    수정 2013-04-28 오후 4:24:25

[세종=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이번달 수출 증가율이 전년대비 1~2% 내외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의 스마트폰 등 IT제품의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엔화 약세로 자동차 수출이 크게 줄어든 탓이다.

기획재정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엔화 약세에 따른 우리 수출 영향과 전망’ 자료를 발표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이달 들어 25일까지 휴대폰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2.4% 늘었고, 반도체는 16% 증가했다. 하지만 엔저(低) 직격탄을 맞은 자동차의 수출은 전년대비 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중국과 아세안 지역으로의 수출이 각각 19.4%와 21.7% 늘었지만, 일본으로의 수출은 9.7%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재부는 “IT와 대중국 수출 호조와 조업일 수가 2일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대일본 수출과 자동차 수출 부진으로 4월 수출은 전년대비 1~2% 내외 증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과거 엔화 약세기인 1988~1990년, 2004~07년 등과 비교했을 때 환율 영향이 다소 축소된 편. 과거 두 차례의 경우 회귀분석 결과 원·엔 환율이 10% 하락하면 2분기 수출은 전년동기 1.9% 하락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엔저의 수출 영향력이 축소된 건 환율 변동의 수출가격 전가효과가 줄어든 데다, 수출물량의 가격탄력성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계 경제 회복세가 미약한 상황에서 엔화 약세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 향후 우리 수출의 하방리스크 요인이 증가될 우려가 크다고 기재부는 진단했다.

특히 자동차와 철강 등 일본과 경합도가 높은 품목과 중소기업의 수출은 엔저가 시작된 지난해 4분기 이후 감소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재부는 “단기적으로는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며 “향후 엔저 장기화에 대비한 경제 체질 개선, 기술 개발 등 구조적차원의 접근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4월 수출입동향은 내달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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