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택가격 13분기 연속 하락

지난해 4Q 주택가격 전년동기比 4%↓
  • 등록 2011-02-25 오전 9:05:16

    수정 2011-02-25 오전 9:05:16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미국 주택 가격의 하락세가 지속되며 13분기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25일 미국 연방주택금융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미 주택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4% 하락했다. 이는 13분기 연속 하락세로 지난 2009년 3분기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주택가격은 전분기 대비로도 0.8% 떨어졌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0.6% 하락을 상회하는 수치다.   주택 가격이 계속 하락하는 이유는 담보로 저당 잡힌 주택 매물이 시장에 계속 공급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인사이트의 패트릭 뉴스포트 이코노미스트는 "집을 담보로 잡힌 사람들은 가능한 빨리 집을 처분하려 하기 때문에 시장에 매물이 증가하면서 집값 하락을 부추긴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4분기 아이다호주의 집값이 전년 동기 대비 16%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이어 애리조나 13%, 조지아 12%, 앨라배마와 오리건이 각각 10%의 주택 가격 하락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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