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미국 연방주택금융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미 주택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4% 하락했다. 이는 13분기 연속 하락세로 지난 2009년 3분기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주택가격은 전분기 대비로도 0.8% 떨어졌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0.6% 하락을 상회하는 수치다. 주택 가격이 계속 하락하는 이유는 담보로 저당 잡힌 주택 매물이 시장에 계속 공급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인사이트의 패트릭 뉴스포트 이코노미스트는 "집을 담보로 잡힌 사람들은 가능한 빨리 집을 처분하려 하기 때문에 시장에 매물이 증가하면서 집값 하락을 부추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