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주택의 흥행을 위해서는 강남권 단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27일 끝난 2차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에서는 강남권은 조기 마감된 반면 비강남권에서는 무려 1333가구나 미달됐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묶여 있는 서울 서초구 염곡동과 원지동, 경기 성남시 신촌동 등이 4차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꼽힌다.
염곡동은 동쪽으로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선정된 내곡동, 서쪽으로 양재동, 북쪽으로 포이동과 접해 있다. 지난 1978년 취락구조 개선사업이 시행됐지만 일부는 여전히 미개발 상태로 남아 있다. 주변에 헌릉로와 양재대로를 이용할 수 있다.
서초구 남쪽 끝자락에 있는 원지동은 서쪽으로 양재동·과천시, 북쪽으로 신원동, 남동쪽으로는 성남시와 접해 있다. 원지동 동측에 경부고속도로가 지나며 신분당선(강남~정자간) 청계역이 인근에 개통 예정이다.
국토부 고위 관계자도 "서울에 빈 땅이 많지 않지만 찾고 있다"며 강남권 입지선정을 열어둔 상태다.
한편 지난 3월말 지정된 3차 보금자리주택지구는 서울 구로 항동과 광명 시흥, 인천 구월, 하남 감일, 성남 고등지구 등 5곳으로 강남권 물량은 배제됐다. 강남의 경우 시범지구에는 세곡과 우면이, 2차 때는 내곡과 세곡2지구 등이 각각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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