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 맥주 파워 브랜드로 급성장

2년9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4억병 돌파
맥스 차세대 브랜드로 육성, 하이트와 쌍두마차


  • 등록 2009-10-21 오전 9:28:41

    수정 2009-10-21 오후 2:04:25

[이데일리 이성재기자] 하이트맥주(103150)의 100% 보리맥주 `맥스`가 출시 2년9개월 만에 누적판매량 4억병을 돌파했다.

국내에선 생소했던 100% 보리맥주만의 풍부한 맛과 향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출시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

21일 주류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맥스의 판매량은 836만5884상자(500ml×20병)로, 2007년 539만1437상자보다 55.2%가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판매량도 지난해 동기 대비 189만5213 상자가 늘어난 51.8%의 증감률로 국내 맥주시장 판매성장율 1위를 고수했다.

지난 2006년 9월 첫 선을 보인 맥스는 출시 초 월간 판매량이 20만~30만 상자에 불과했으나 2008년 여름 성수기 이후 70만~80만 상자로 올라섰다. 지난 5월에는 출시 이후 첫 100만 상자를 돌파하며 새로운 파워브랜드로 급부상 했다.

하이트맥주는 이 같은 성장세라면 올해 연간 판매량이 1000만 상자를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맥스의 성장세는 브랜드 관련 리서치에서도 엿볼 수 있다.

리서치사인 엠브레인이 지난 9월 실시한 맥주 주음용 브랜드 조사한 결과, 맥스는 지난 3월 대비 33.6%의 상승한 반면 카스와 오비블루는 각각 30.8%, 25.0%로 하락하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달 내 음용 브랜드 조사에서도 맥스는 지난 3월 대비 70% 상승해 각각 33.3%, 57.9%인 카스와 오비블루를 압도했다.

맥스의 이런 성장세는 국내 맥주 시장 판도에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왔다. 출시 2년 만인 지난해 8월부터 `OB맥주`의 판매량을 제치고 하이트, 카스에 이은 `Top 3 브랜드`의 자리에 올라섰다. 하이트맥주는 이러한 여세를 몰아 카스의 자리까지도 위협할 수 있는 차세대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맥스의 성장 비결에는 기존 국내 맥주에서 맛볼 수 없는 차별화된 풍미와 신선한 마케팅이 성장 동력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국내 유통되는 대부분의 맥주는 맥아(보리)에 옥수수, 쌀 등의 부원료를 사용하지만, 맥스는 100% 보리맥주로 맥주 본연의 풍부한 맛과 향을 자랑한다. 때문에 국산 맥주에 아쉬움을 느꼈던 소비자들의 입맛을 단박에 사로잡기 충분했다.

박종선 하이트맥주 마케팅 상무는 "이미 맥스는 소비자들과 시장으로부터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아 대표적인 국내 맥주 브랜드 반열에 올라섰다"며 "14년간 1위를 수성하고 있는 하이트맥주와 함께 새롭고 다양한 마케팅을 접목해 최고의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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