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버핏과의 점심을 위해 그만한 돈을 쓸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
버핏은 지난해 석유회사 코노코필립스 주식 70억달러 어치를 매수했다. 당시 매수가격은 주당 82.55달러였다. 그러나 현재 이 주식은 41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반토막이 난 것이다.
증시가 지난 3월부터 랠리를 이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버핏의 투자 실적은 더욱 실망스럽게 느껴진다.
그러나 현재의 주가만으로 버핏의 투자 성공 여부를 논하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버핏은 장기적 안목으로 투자한다는 점에서다.
폴 하워드 잰니몽고메리스코트 애널리스트는 "버핏은 다른 사람들이 장기적인 이익 가능성을 보지 못하는 종목들을 찾아낸다"며 "그는 대다수 투자자들보다 긴 안목을 갖고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버핏은 코노코필립스 투자에 대해 "유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을 때 매입한 것은 실수였다"고 인정하면서도 "에너지에 대한 수요는 계속해서 강하게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그는 존슨앤존슨과 US뱅코프의 주가가 하락하자 추가 매수에 나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