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지도'는 지난해 봄 2008년판이 첫 출간되자마자 기업체와 금융권 임직원, 취업 준비생, 일반 주식투자자 및 샐러리맨 등 다양한 독자층을 확보하며 4개월만에 7쇄 발행에 들어가는 등 베스트셀러 자리를 굳혔었다.
2009년판은 완전히 새 옷을 갈아입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훨씬 더 많은' 정보를 수집, '훨씬 더 세련된' 디자인에 접목시킨 혁신판이다.
업계지도의 특징은 전자 반도체 통신 자동차 석유화학 조선 증권 은행 등 48개 업종을 다루면서 ▲업종 내 경쟁구도와 주요 기업들의 위상(순위) ▲경영실적 등 재무구조 ▲사업구조 ▲출자 등 지배구조와 제휴관계 ▲분할 합병 법정관리나 워크아웃같은 기업의 주요 역사(歷史) 등을 글이 아닌 그림(그래픽)으로 표현, 한 눈에 파악가능토록 했다는 점이다.
2009년판에서는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사업부문별 실적(매출 이익 판매량 수출 내수비중 등)을 연간 및 분기별로 비교하고 변화추이를 다뤘다. 또 경쟁기업간 성장성과 안정성 비교가 가능하도록 주요 지표를 담아 글자 그대로 '기업 해부도'를 그려냈다.
예를 들어 '석유화학업계편'을 소개한 아래 그림(총 4쪽 중 2쪽만 소개)을 보자.
지금의 LG화학은 옛 LG화학이 2001년 화장품 생활용품사업(LG생활건강)과 화학사업으로 분할하면서 만들어진 회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2007년 자회사인 LG석유화학을 합병했으며, 2005년 현대석유화학이 분할될 때 일부 사업을 인수해 LG대산유화를 만들었다가 2006년에 역시 합병했다.
또 최근 산업재부문을 분할, 별도회사를 신설했다는 내용을 담는 등 최근 업계상황을 꾸준히 업데이트했다.
호남석유화학도 현대석유화학의 일부 사업을 인수해 롯데대산유화를 설립했다가 현재 합병 진행중이라는 사실을 그림의 화살표만 따라가다보면 파악가능하다.
사업부분별로 들어가서는 석유화학 정보전자소재 산업재(분할예정) 등 부문별 영업이익 뿐 아니라 영업이익률까지 그래픽으로 보여줌으로써 주력인 석유화학부문의 성장성과 전망, 앞으로 수익사업으로 키울 정보전자소재부문의 성장세 추이, 산업재 부문의 기여도 등을 쉽게 알아보도록 했다.
SK에너지는 정유(석유)사업이 주력이라 '정유업종편'에서 자세히 다루지만, 화학사업 매출도 조단위로 덩치가 크기 때문에 '석유화학업종편'에서도 분석했다.
SK에너지 전사 경영실적은 물론 화학사업과 윤활유사업의 실적, 내수와 수출비중 등을 담았다.
이 회사는 2006년에 인천정유를 인수해 SK인천정유를 만들었다가 2008년 합병했다. 현재 지주회사체제를 만들었고 지주회사인 SK㈜가 SK에너지 SK텔레콤 SKC SK해운 SK가스 등을 지배하고 있음을 그림으로 바로 알 수 있다.
SK에너지의 좀 더 상세한 지배구조와 전사 및 사업부문(석유사업 화학사업 석유개발사업 윤활유사업)별 실적추이, 특히 성장부문으로 꼽히는 석유개발과 윤활유사업의 분기별 이익변화, 사업별 수출내수 비중 등은 '정유업종편'에 담겨있다.
'석유화학업종편'에서는 총 4쪽에 걸쳐 이밖에도 GS칼텍스 S-Oil 금호석유화학 호남석유화학 KP케미칼 대림산업 한화석유화학 여천NCC 동양제철화학 대한유화 삼남석유화학 삼성토탈 등에 대한 그래픽을 수록했다.
'철강업계편'으로 넘어가보면(아래 그림)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현대하이스코 동부제철 등 주요업체들의 업계 내 순위와 실적, 조강생산량, 추이, 국내외 제휴관계, 개별기업들의 현재 이슈 등이 잘 정리돼 있다.
이같은 정보들은 기업들의 수시 정기 공시자료 뿐 아니라 현장을 뛰는 기자들이 직접 취재한 내용과 확보한 자료 등을 종합했다는 점에서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통신업계편(아래 그림)을 보면 실적과 출자 등 지배구조 뿐 아니라 SK텔레콤(017670) KTF(032390) LG텔레콤(032640) KT(030200) SK브로드밴드(033630) 등 각 유무선 통신업체들이 보유한 주력사업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 사업들의 위상(각 사업별 시장점유율 등)이 드러난다.
여기에다 시내, 시외, 국제전화, 인터넷전화, 초고속인터넷, IPTV, 와이브로 등 복잡한 통신사업들에 대해 어떤 기업들이 뛰어들어 있는지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경쟁구도를 바로 파악할 수 있게 했다.
가입자당 매출변화추이(ARPU)라는 핵심지표까지 곁들임으로써 업체들의 성장성도 비교평가 가능토록 했다.
업종리포트에는 20명의 경제전문기자들이 산업현장을 출입하며 획득한 정보와 업종 애널리스트들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얻은 정보 등을 취합해 분석한 글을 실었다.
그래픽에 일일이 담지 못한 내용을 보충하기 위해 주로 그 업종의 2008년 상황과 2009년 예상 이슈 및 전망, 업황 진단 등이 담았다.
2009년판을 준비하면서 랜덤하우스와 이데일리는 큰 부담을 안고 작업을 진행했다.
2008년판에 대해 큰 호응이 있었기 때문에 2009년판은 훨씬 많은 정보를 훨씬 보기좋게 정리해야 한다는데 대한 걱정이었다.
2008년판 출간 뒤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 등을 통한 피드백과 독자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 보완사항들을 꼼꼼히 체크한 것이 2009년판 제작에 많은 도움이 됐다.
<저자 이데일리 소개>
이데일리는 국내외 경제관련 뉴스를 '가장 정확하고 빠르게, 그리고 깊이있게' 전달한다는 목표 아래 경제지 종합지 전문지 방송사 통신사 출신 기자들이 모여 2000년 3월 출범시켰다.
미국 뉴욕(2명)과 중국 상하이(1명) 등 3명의 특파원을 포함해 90여명의 기자들로 구성된 국내 최대 온라인 편집국을 가동, 금융 산업 증권 정책 국제경제는 물론 생활경제에 이르기까지 경제 전분야 뉴스를 100여개 금융회사와 언론사, 세계적 통신사, 포털사이트 등에 공급하는 경제지식탱크다.
온라인 경제신문 뿐 아니라 80여명의 전문인력들이 하루 13시간 생방송으로 뉴스와 시장분석을 전달하는 경제 재테크 케이블방송 '이데일리TV', 종합경제뉴스및 금융정보 터미널(단말기)인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증권투자전문가 방송 '이데일리ON'(www.edailyON.co.kr), 연예 스포츠 전문포털 'SPN'(www.edailySPN.co.kr) 등을 운영하며 종합미디어그룹으로 발돋움하고 이다.
전문성과 속보성을 바탕으로 경제뉴스 유통과 소비방식을 바꾼 매체로 평가받는 이데일리는 온라인매체로서는 처음으로 기자협회와 한국언론재단이 수여하는 '이달의 기자상'(2002년 10월)을 받았다. 경제분야에서는 기자상을 받기가 쉽지 않은 현실속에서도 지금까지 4회에 걸쳐 이달의 기자상을 수상, 유력 경제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온라인매체 최다수상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세계적 금융회사인 씨티그룹이 주는 '대한민국 언론인상'을 3년 연속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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