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이틀 연속 쓰레기 풍선을 띄웠다. 벌써 26번째 도발이다.
합동참모본부는 8일 “북한이 새벽에 대남 쓰레기풍선을 또 다시 부양하고 있다”면서 “현재 풍향 고려시 대남 쓰레기 풍선이 경기도 북부 및 수도권 지역으로 이동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촉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북한은 전날에도 쓰레기 풍선을 남측으로 날려보냈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북한이 7일 새벽부터 오전까지 120여 개의 쓰레기 풍선을 띄운 것으로 파악했다. 경기 북부 및 서울지역에서 80여 개의 낙하물이 확인됐다. 확인된 내용물은 종이류, 비닐, 플라스틱병 등 생활쓰레기였으며, 안전 위해 물질은 없었다.
합참은 “북한은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거듭 쓰레기 풍선을 날림으로써 우리 국민들의 불편과 분노를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전략적, 군사적 목표는 북한 동포가 아니라, 오직 김정은 한명에게 모든 것이 맞춰져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만약 북한이 도발한다면 그날은 김정은 정권 종말의 날이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 북한이 띄워 보낸 대남 쓰레기 풍선이 7일 오전 서울 상공을 날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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