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영진 "쌍특검 재의결, 총선 전에 한다"…총선 후 연기론 부정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
"총선 전 적절한 시기 표결이 당의 입장"
  • 등록 2024-01-30 오전 8:58:55

    수정 2024-01-30 오전 8:58:55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정무조정실장을 맡고 있는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항간에 돌고 있는 ‘쌍특검법 재표결 연기 가능성’에 대해 “전혀 검토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일부 매체들은 전날 대통령실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한 ‘대장동50억클럽특검법’과 ‘김건희여사특검법’에 대한 재의결이 총선 이후로 미뤄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근거는 ‘민주당 관계자의 말’이었다.

김영진(사진 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3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나온 김 의원은 “그 관계자는 민주당 관계자가 아닌 것 같다”고 추측했다. 그는 “홍익표 원내대표와 만나서 이 문제에 관해 분명히 얘기했는데, 전혀 검토된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총선 전 적절한 시점에 표결을 진행한다’가 홍익표 원내대표의 입장이다”라고 말했다. ‘확실한 당의 입장이냐’라는 진행자의 질문에도 “확실한 입장”이라고 확인했다.

다만 그 시점이 2월이 될지 3월이 될지는 정하지 않았다. 김 의원은 “여야 간 의사 일정의 협의를 놓고 (언제) 표결할지 판단하며 진행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날 김 의원은 제3지대에 펼쳐진 중텐트 두 곳에 대한 의견도 피력했다. 한국의희망과 개혁신당이 합쳐진 ‘개혁신당’, 미래대연합과 새로운미래가 공동창당키로 한 ‘개혁미래당’이다.

그는 이 두 당에 대해 “그 사안에 대한 정당 지지도는 지금 대부분 반영이 돼 있다”며 “새롭게 특별한 변수로 작용할 것 같지는 않다”고 진단했다.

두 당이 합쳐지는 빅텐트에 대한 가능성도 낮게 봤다.

김 의원은 “작은 파이를 나눌 때가 더 치열하고 피 튀기는 경쟁을 한다”며 “지도체제 문제를 비롯해 정책과 노선에 있어 ‘두 당이 같이 할 수 있을까’라는 판단이 있다.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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