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5일부터 외국인 관광비자 발급…3년 만에 정상화

외국인 관광객 차단 조치 해제 발표해
하이난 등 크루즈선 무비자 입국 가능
  • 등록 2023-03-14 오전 10:21:06

    수정 2023-03-14 오전 10:22:54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중국이 15일부터 외국인에 대한 모든 종류의 비자 발급을 재개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이다.

중국 베이징 국제공항 (픽사베이 제공)
13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주미국 중국대사관은 15일부터 코로나19 시기에 적용했던 외국인 관광객 차단 조치를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기존 관광비자를 우대하고, 신규 관광비자 발급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이난과 상하이에 기항하는 크루즈선, 홍콩과 마카오에서 광둥성으로의 무비자 입국도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중국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020년 3월 28일 이전 발급 비자에 대한 효력을 모두 중지시킨 바 있다. 이후 지난해 12월 완화된 방역 대책을 발표하며 ‘위드 코로나’ 단계로 전환한 중국은 지난 1월 8일부터 외국발 입국자에 대한 격리와 도착 후 유전자증폭(PCR) 검사 의무를 폐지했다.

한국 정부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폐기 이후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올해 1월 2일부터 중국인의 한국행 단기 비자를 발급하지 않았다. 이에 중국 정부가 맞대응에 나서면서 한국인의 중국 단기 비자 발급도 중단됐다.

이후 양국은 지난달 중순 단기비자 발급을 상호 정상화하며, 갈등을 봉합했으나 여행 정상화는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10일 중국은 온·오프라인 여행사들이 자국인을 상대로 15일부터 가능한 단체 여행상품과 ‘항공권 및 호텔’ 패키지 상품을 시범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나라 40개국을 추가했는데 한국을 뺐다. 지난달 6일에도 태국·인도네시아 등 20개국에 자국민 단체 여행을 허용했으나 한국은 또 제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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