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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미 상원은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1조 7000억달러(약 2191조원) 규모의 2023회계연도 연방정부 예산안을 찬성 68표, 반대 29표로 가결했다.
하지만 이날 마감시한을 하루 남겨두고 상원을 통과했고, 미 하원 역시 이르면 23일 오전 예산안을 처리해 백악관으로 송부할 예정이다. 연방정부의 셧다운은 피하게 된 것이다.
전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을 직접 방문해 의회에서 연설하며 초당적 지원을 적극 호소한 데다, 미 전역을 강타한 겨울폭풍 등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연설에서 그동안의 미 정부 지원과 내년 예산안에 추가 지원이 담긴 것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날 상원을 통과한 2023회계연도 예산안엔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을 위한 450억달러(약 58조원) 규모 예산을 비롯해 민주당과 공화당이 그간 힘겨루기를 벌여온 다양한 법안들이 포함됐다. 정부 내 기기에서 중국 동영상 공유 사이트 틱톡의 사용을 금지한다는 법안과 코로나19 팬데믹 대비 태세 강화, 일부 의료 보장 연장 등의 법안들이 담겼다. 또한 1·6 의회난입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처럼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는 시도를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법안도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