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일단 관망…빅테크 기업 가이던스 주시해야”

한화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22-07-27 오전 8:51:04

    수정 2022-07-27 오전 8:51:04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미국 반도체 지원법이 상원 투표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삼성전자의 미국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과거부터 주가가 투자보다 이익에 민감했던 만큼 잠시 관망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추진하는 520억달러 규모 반도체 지원법이 26~27일 상원 투표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반도체 지원법이 통과되면 인텔, TSMC, 삼성전자 등이 미국내 투자를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봤다.

이어 그는 “삼성전자는 최근 텍사스 주에 향후 20년 동안 2000억 달러 규모 투자에 따른 세제혜택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삼성전자가 투자를 늘린다면 이때 외국인 수급이 붙으면서 주가가 오르는지, 아니면 투자를 다 하고 이익을 회수하는 사이클에서 오르는지 봐야한다”고 말했다. 하반기 주식시장이 삼성전자 중심의 지수장이 될지 아닐지를 판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과거 삼성전자 주가는 투자보다 이익에 민감하게 반응했고 지금 삼성전자의 코스피 대비 이익 비중은 낮아지고 있다는 게 김 연구원 설명이다. 투자가 이익으로 연결되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내년 이익 컨센서스가 방향을 바꾸기 전까지 급하게 삼성전자를 매수할 필요는 없다고 봤다.

2분기 실적 시즌이 진행되는 동안 이익 컨센서스도 조정되고 있다.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 기준 MSCI 한국은 고점 대비 5.4%, MSCI 한국 IT는 9.5% 하향됐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시장은 아직 조정폭이 크지 않은데 MSCI 전세계 주당순이익은 고점대비 2.7%, 전세계 IT는 4.9% 내려왔다”고 설명했다.

남은 실적발표 기간 동안 빅테크 기업들이 주는 가이던스가 IT 비중이 높은 국내 시장의 방향을 가늠하는데 중요할 것으로 봤다.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은 시장에 녹아들었지만 기업들의 투자와 업황 판단은 아직 시장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무안공항 여객기 잔해
  • 시선집중 ♡.♡
  • 몸짱 싼타와 함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