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비공식 수행비서로 알려진 황모씨가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의 원장 시절 수행 및 운전을 담당한 인턴 직원이었다는 보도가 12일 나왔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2일 오후 전남 순천역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 윤 후보 오른쪽으로 이준석 대표와 이정현 전 대표가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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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날 경향신문은 황씨가 양 전 원장이 취임한 2019년 5월부터 양 전 원장의 운전과 수행을 담당했다고 보도했다. 황씨는 양 전 원장이 2020년 4월 총선 직후 민주연구원장직을 사임하자 함께 그만뒀고, 이후 검찰총장을 그만두고 정치를 시작한 윤 후보의 비공식 수행 업무를 맡아왔다고 전해졌다.
정치권에서는 윤 후보와 양 전 원장이 한때 가까운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황씨가 양 전 원장의 수행·운전 담당으로 채용된 시점은 ‘조국 사태’ 이전으로, 황씨는 윤 후보 부부와 가까운 사이로 전해진 동해 출신 ‘황 사장’의 아들이라고 경향신문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황씨는 윤 후보 아내 김건희씨와 온라인매체 ‘서울의 소리’ 이명수 기자 간 통화 녹취에도 등장했다.
이날 호남을 방문 중인 윤 후보는 ‘양 전 원장과의 평소 친분과 직접적 연관이 있는 것인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운전 보조를 하는 실무자가 어디서 뭘 했는지 후보가 신경 쓸 일이 되겠느냐”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