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함께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종별 단지배치, 국내외 기업유치, 국산 기자재 개발 등 체계적인 산업 기반구축을 위해 ‘해상풍력 산업생태계 조성 연구용역’을 추진한 바 있으며, 향후 본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전라남도는 연관 산업 분야가 다양하고 신산업 창출이 용이한 해상풍력을 통해 조선·기계 등 기존 지역산업을 대전환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해상풍력 산업생태계를 구축해 국내를 넘어 아시아·태평양 해상풍력사업 진출 거점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작년 12월, 국내 해상풍력 핵심 기자재업체 9개사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지난 6월에는 세계 1위 터빈사 베스타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기술력 현지화 및 글로벌 수준의 부품 공급망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도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강력한 지원이 필수적이다. 지난 2월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신안을 방문해 해상풍력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함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바 있으며, 전라남도에서도 해상풍력 관련 인프라 구축 및 제도 개선을 위해 정부에 강력히 건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5월 입지발굴부터 인허가까지 일괄 지원하는 ‘풍력발전 보급촉진 특별법’이 국회에서 발의되어, 현재 5~6년 소요되는 사업기간이 2년 10개월로 획기적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습지보호지역 내 송전선로 설치를 위한 ‘습지보전법 시행령’ 개정, 해상풍력 REC 가중치 확대를 위한 관련 고시 개정으로 8.2GW 해상풍력사업이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전라남도는 대규모 해상풍력을 활용한 청정에너지 수소산업 육성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그레이수소와 블루수소 산업을 육성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도내 대규모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와 연계해 전주기 그린수소 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규모 해상풍력과 그린수소 생산을 연계하는 ‘에너지 섬’ 개발도 역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전라남도 관계자는 “450개 기업을 유치·육성하고, 12만 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8.2GW 해상풍력 사업은 ‘한국판 그린뉴딜’ 및 ‘전남 블루이코노미’ 핵심 프로젝트”라며 “전라남도의 노력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전남의 새로운 바람이 에너지 대전환을 선도하며 지역을 넘어 국가 경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라남도는 해상풍력 사업을 위기 속 기회로 삼아 기자재 제조업 부흥과 동시에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고, 대한민국 에너지 대전환을 견인할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