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세 청년 가장, 화이자 접종 후 이틀 만에 뇌사"…靑 청원 등장

  • 등록 2021-10-27 오전 9:03:55

    수정 2021-10-27 오전 9:03:55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30대 남성이 화이자 1차 접종 후 뇌사했다며 사인 규명을 원한다는 청원이 등장했다.

26일 청와대 공식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엔 ‘34세 청년가장이 36세 형 백신 부작용 치료 후 퇴원하는 날, 화이자 1차 접종 후 뇌사했습니다. 사인규명을 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등장했다.

34세에 화이자 1차 접종 후 하루 만에 뇌출혈로 뇌사 판정을 받아 사망한 조카의 외삼촌이라고 밝힌 청원인 A씨는 “조카는 지난주 금요일(10월 22일) 퇴근길에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 별 이상 없이 귀가했다. 토요일 본댁에 와서 식구들과 점심을 맛있게 먹고 귀가한 후 일요일(10월 24일) 저녁 7시경 왼쪽 팔이 저리고 두통을 호소하면서 쓰러져 119로 인천 모 병원에 긴급 호송했다”고 설명했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연합뉴스)
이어 “병원 도착 시 이미 동공 반사 없는 뇌사 상태로 도착해 정밀 검사를 진행했지만 MRI 조형제가 침투 안 될 정도로 뇌압이 높아 현재 사인불명 상태로 병원에서는 ‘백신 이상 반응이 아니지 않을 수 있다’고 하지만 사인에 대한 확진은 부검을 통해야만 알 수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A씨는 큰 조카 또한 같은 증상으로 입원치료를 받았다고 하면서 “작은 조카 사망도 문제지만 36살 큰 조카는 8월에 백신 맞고 10월 초 서울 병원에서 작은 조카와 동일한 증상으로 입원치료를 받고, 금요일에 퇴원하고 2차 검사와 치료를 위해 다시 10월 중순에 입원한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작은 조카는 백신 접종 1일 만에 뇌사라는 끔찍한 결과가 일어났고 이러한 일이 한 가정에 2명이나 발생한다는 것은 정부에서 얘기하는 백신 부작용이 마른하늘에 날벼락 맞는 것보다 희박하다는데 어떻게 한집에서 연거푸 일어날까요”라고 따지며 “뇌사판정 받은 조카한테는 22개월 된 아기가 있다. 아이가 자라면서 맞아야 할 그 많은 백신과 주사를 볼 때마다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호소했다.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
또 A씨는 질병관리청 측에서 ‘신속대행’ 조치 필요성이 없다고 말했다면서 “역학조사관이 ‘신속대행’유무 판단을 해서 상급부서인 질병관리청으로 이관할 것인지에 대한 판단을 하겠다고 했는데, 연락이 와서는 ‘신속대행’에 대한 필요성이 없다고 하여 이미 부작용을 경험했던 형이 항의했다. 그러자 신속대행 업무로 전환하여 병원과 의료진에 공문을 발송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그는 “멀쩡했던 청년이 가장이 한 아이를 두고 본인의 죽음도 인지 못하면서 뇌사 판정을 받고 현재 인공호흡기 떼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정확한 사인이 뭔지 알고 싶습다, 질병관리청과 정부에서는 신속하게 사인 규명을 해주시기 바란다”면서 “화이자와 어떤 계약으로 되어 있는지 우리 국민은 모른다. 백신 관련해서는 뭐든지 인과 관계가 없다고만 하면 안 된다”고 강조하면서 신속한 사인 규명을 요구했다.

한편 해당 청원은 현재(27일 오전 9시 기준) 3077명의 동의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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