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우리사주 '완판'…1.2조원 유상증자 순항 기대

우리사주 사전 청약률 117%
28·29일 구주주 청약도 흥행 기대
  • 등록 2021-10-01 오전 9:03:58

    수정 2021-10-01 오전 9:03:58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기로 한 삼성중공업이 임직원에게 배정된 우리사주 청약률을 초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010140)은 우리사주조합 조합원(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우리사주 사전 청약률이 117%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유상증자 물량 2억5000만주 가운데 관계법령에 따라 발행 주식 20%인 5000만주를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했다.

지난달 27~30일 삼성중공업 우리사주조합이 조합원을 대상으로 청약을 접수한 결과, 9679명 가운데 93%인 9008명이 신청했다. 개인별 추가 청약분을 포함한 청약 신청 주식 수는 5871만주였다.

삼성중공업 우리사주조합은 변동사항 등을 최종 확인한 후 개인별 주식 수를 확정해 주식대금 납입 등을 거쳐 오는 28일 삼성중공업에 우리사주 청약을 할 예정이다.

우리사주 사전 청약이 흥행에 성공하며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한 청약 역시 청신호가 켜졌다. 임직원은 지난달 14일 결정된 1차 발행가액 5130원 대비 현 주가 수준이 이점이 있다고 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우리사주조합 초과 청약은 친환경 선박을 중심으로 한 조선시황 회복에 대한 확신과 실적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며 “이후 구주주 청약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25일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액을 확정한 후 28·29일 구주주 청약과 다음달 2·3일 실권주 일반공모를 거쳐 다음달 19일 신주를 상장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세계 최대 LNG 운반선. (사진=삼성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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